박지원이 밝힌 박근혜 탄핵 막전막후


박지원 의원이 14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간간이 밝힌 바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2016년 말, 정치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탄핵안 찬성표 40명을 만들었다고 말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김무성이 ;"형님 40표됐습니다"라고해 탄핵 시작


박지원의 이 발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실현시켰던 당시처럼 김무성 의원이 자유한국당에서 40표만 만들어 온다면 국회 공청회에서 5,18 광주를 심하게 비판했던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 의원에 대한 제명처리도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었다. 박지원은 탄핵 당시 “김무성에게 20표가 필요하지만 안전하게 40표를 달라”고 했더니 김무성으로부터 “형님 40표 됐습니다”라고 해서 탄핵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박지원 의원은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비화를 밝힌 적이 있었다. 그때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최순실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청계광장에서는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그날이 2016년 10월 29일 이었다.

 


이때의 촛불시위가 도화선이 되어 주말마다 열리는 시위 규모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민주당을 비롯한 전 야당이 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하자 민노총,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단체도 총출동하여 시위의 극대화를 도모했다. 박지원은 정치권에서 탄핵소추라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였다고 밝혔다.

 

◇ 추미애, 심상정이 탄핵에 가장 적극적


박지원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 정치권에서 탄핵소추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당 일부 야당 의원들 중에는 탄핵소추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의원도 더러 있었다고 했다. 당시 박지원은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의원과 접촉할 기회가 많았는데 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와 정의당 대표였던 심상정이 탄핵에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과격한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탄핵을 하기로 합의한 날이 2016년 11월 20일이라고 했다. 박지원은 3당이 막상 탄핵에 합의를 했지만 당시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하려고 해도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의 의원수를 다 합해도 170명밖에 되지 않아 국회 의결에 자신이 없었다고 했다.


또 현직 대통령 탄핵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생각하는 야당의원들을 고려할 때, 만사불여튼튼하게 하기 위해선 새누리당에서 최소한 40명 정도가 넘어와야 탄핵소추가 가능하다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무성에게 새누리당에서 안전하게 비박계 40명을 포섭해 달라고 부탁하자 곧 이어 김무성으로 부터 40명을 확보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때서야 탄핵이 가결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탄핵소추 절차를 밟았다고 증언했다. 박지원은 탄핵소추안 작성 과정도 설명했다.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각각 탄핵소추안을 작성했지만 국민의당 판사 출신 국회의원 두 명이 작성한 탄핵소추안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채택했고 국민의당에서 작성한 탄핵소추안에는 세월호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 “확인된 사실 없어 주로 언론 보도 내용으로 소추안 작성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세월호 문제를 반드시 삽입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해 세월호가 추가 되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박지원은 탄핵소추안을 작성할 때, 최순실과 관련된 제보와 확인된 사실이 없어 주로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소추안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은 사실 검증과 사실 확인이 안 된 언론의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논픽션 소설 같은 엉터리 언론보도에 근거하여 탄핵소추안이 작성되어 국회 의결 과정을 거쳤고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제출한 엉터리 탄핵소추안을 그대로 추인하여 현직 대통령 직을 박탈했던 것이다.


박지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자신이 은메달이었다면 금메달감은 김무성이라는 말을 자주한 적이 있었다. 야당이야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탄핵을 주장할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탄핵의 주범은 문재인도 아니고 박지원도 아니라고 할 수가 있다.


적과의 내통을 통해 자당 출신의 대통령을 배신하고 등 뒤에서 비수를 내리 꽂은 김무성의 행위는 그 어떤 자기합리화로 변명해도 정치 도의상 용납할 수가 없는 일임은 분명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은 일세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자당 출신의 배신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가 있었다. 역사는 이 사실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더 자유일보 객원논설위원 장자방(2019.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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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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